"주변 환경 영향없어… 법적 기준보다 더 엄격히 운영"
[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의 삼중수소 방출 내용과 관련 한국원자력 연구원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원자력연구원은 27일 설명자료를 통해 "연구원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의 삼중수소 유도방출한도(연구원 자체 관리기준)를 법적기준의 1/10 수준으로 엄격하게 설정·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방출량은 이 기준보다도 훨씬 적은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예를 들어, 2014년 기준으로 하나로에서는 1년간 6.43테라베크렐(TBq)의 삼중수소가 방출됐으며, 이는 유도방출한도의 4000분의 1 수준으로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하나로는 반사체로 중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수를 사용하지 않는 고리, 한빛 원전 등의 경수로와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하나로와 같이 중수를 사용하는 월성원전과 비교할 경우, 2014년 기준 월성원전 부지에서 기체 형태로 방출한 삼중수소는 137테라베크렐로 하나로에서 방출한 6.43테라베크렐의 약 21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어 "하나로는 법적 기준보다 더 엄격하고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내진 보강 공사 또한 문제없이 마무리됐음이 확인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께서 보다 안심하실 수 있도록 진동대 시험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삼중수소 방출량 또한 극히 미미해 안전한 상황이지만 이를 보다 더 저감하기 위한 기술적인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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