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올해 탄소중립 상쇄사업을 통해 모금된 탄소중립 상쇄금으로 총 63개 사회적 경제조직 기업의 LED조명기기 교체했다.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 약 3주 간 지원희망기업을 모집해 10월 말까지 1억4000여만원 규모로 전국 각지의 사회적기업 51개, 마을기업 6개, 사회적협동조합 4개, 자활기업 2개 등 총 63개 사회적 경제조직 기업의 LED조명을 교체했다.
LED조명기기로 교체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사회적기업 아인과 동그라미플러스가 있다. 아인은 자동차 폐부품을 재제조해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근로인원의 40%가 취약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노후한 조명 환경에서 이뤄지는 작업에 애로사항이 많았으나 LED조명으로 교체한 이후 불량품도 현저하게 줄고 작업장 분위기도 밝아졌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회복지법인 중도원에서 설립한 육포제조 및 목공예·임가공 기업으로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동그라미플러스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매우 노후화 한 육포 제조 공장과 목공예 작업장의 조명을 모두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동그라미플러스 관계자는 “육포공장의 경우 장애인분들이 수작업으로 가위질을 하는 데 작업장의 조도가 낮아 위험에 노출돼 있었으며 이물질을 아주 가까이서 확인을 하는 작업 과정에서 눈의 피로가 심했다”며 “이번 탄소중립 상쇄사업을 통해 작업장을 환하게 밝힘과 동시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 곳곳에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하고 에너지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고 탄소저감 여력이 부족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문화 확산과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해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구매 감축과 기부 감축으로 모금된 탄소상쇄금을 활용해 사회에 환원하는 ‘탄소중립 상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산정하고 스스로 감축목표를 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거나 최소화하는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으로 크게 직접감축·기부감축·구매감축 방식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