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조선산업의 위기가 전력 사용량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김종훈 의원(민중당, 울산동구)에 따르면 전국의 전력사용량은 꾸준하게 증가하는데 비해 조선산업 전력사용량은 지난 2015년까지는 증가하다가 2016년 전년대비 6.65%가 줄어들었고 2017년 3/4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7.01%나 감소했다.
조선산업이 집중돼 있는 울산 동구의 전력사용량도 조선산업 전체와 비슷한 흐름을 보려주고 있다. 울산동구 전력사용량은 지난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6년 6.85%가 줄어들었고 지난 3/4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0.47%가 감소했다.
김종훈 의원은 “전력 사용량 지표들은 현재의 조선산업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사용주들의 고통 분담, 지역사회의 노력 등을 통해 위기에 빠진 조선산업을 빨리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산업이 위기에 처하면서 조선사들은 고용량과 설비 축소 중심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과 2017년 상반기에 걸쳐 조선업 종사자는 울산의 경우는 40% 가량, 거제시의 경우는 30% 가량 줄어들었다.
<전력 사용량>
구 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6년 (1∼9월) |
2017년 (1∼9월) |
전국 사용량 |
474,849 - |
477,592 (0.58) |
483,655 (1.27) |
497,039 (2.77) |
374,700 - |
382,304 (2.03) |
조선산업 |
5,388 - |
5,680 (5.42) |
5,822 (2.5) |
5,435 (-6.65) |
4,139 - |
3,435 (-17.01) |
울산 동구 |
1,746 - |
1,794 (2.75) |
1,796 (0.11) |
1,673 (-6.85) |
1,270 - |
1,137 (-10.47) |
<단위 : GW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