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등 원전안전 확보 '7개 방안' 공개 제안
지진 등 원전안전 확보 '7개 방안' 공개 제안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7.11.23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연합, '안전성 긴급 점검 위한 가동 중단과 민관검증기구 구성' 등 필요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해 경주, 올해 포항 등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진과 관련 환경단체가 원전안전 확보를 위한 7가지 제안을 공개적으로 제안, 관심을 모은다.

23일 환경운동연합은 "지질학계에서는 양산단층을 중심으로 하는 양산단층대가 본격 활동시기에 들어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지진은 언제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이 제안한 방안은 ▲동남부 일대 원전 내진설계 긴급 점검을 위한 운영 및 건설 중 원전 중단과 민관검증기구 구성 ▲경주지진, 포항지진과 활성단층 포함한 원전부지 최대지진평가 실시와 내진설계 기준 상향조정 ▲운영 및 건설 중 원전 내진성능 및 부지 안전성 평가 자료 공개와 객관적인 검증과 재평가 ▲운영 및 건설 중 원전 내진설계 강화 및 안전성 미달 원전 조기 폐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임시, 최종)과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지진 안전성 재평가 ▲중대사고 발생 시 지형지물과 실시간 바람방향 반영한 방사성물질 확산 시뮬레이션과 이에 따른 대피 시뮬레이션 시행과 결과 공개, 그에 따른 대피 시나리오 마련 ▲내진설계(최대지반가속도)와 지진규모 상관관계식 검증 등이다.

이와 관련 환경연합은 학교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점검, 대비와 함께 양산단층대 일대에 분포한 18개의 운영 중인 원전과 5개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한 점검과 대비도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전 내진설계가 중력가속도 0.2배인 0.2g일 때 지진규모 6.5를 견딜 수 있다는 최대지반가속도와 지진규모 간 상관관계식이 양산단층대 일대 지반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고, 중수로 원전인 월성원전 1~4호기 원자로 압력관이 내진설계 0.2g 이상을 근원적으로 견딜 수 없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지진 위험에 놓인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와 같은 제안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공개적으로 제안했다"면서 "현재 원전안전을 위한 객관적인 안전검증과 투명성 확보는 답보상태인 만큼 정부는 국민안전을 최우선을 하는 에너지정책 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