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내 전력회사 최초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최양우, 이하 한수원)이 지난 8일 국내 전력회사 최초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인 DREAMS(Digital Realtime Enterprise Management System) 구축을 완료,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통된 이 시스템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돼 총 13개월의 최단기간 완료된 사업으로 총 3억여건의 설비, 자재, 품질, 인사·노무 전반에 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사업컨설팅은 베어링포인트사가 맡았으며 통합 e-비지니스 솔루션인 SAP의 최신 ERP 프로그램인 R/3를 적용했다.
DREAMS는 일반기업에서는 다루지 않는 방사선·환경분야를 포함했으며 원전건설 등 초대형 건설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게 구축되어 있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업프로세스의 개선에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 시스템은 운영을 통해 한수원은 스피드 경영을 실현하고 실시간 원가관리 및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으로 발전원가를 절감해 경쟁력이 더 강화돼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시스템의 가동은 생산성 향상과 공기 단축, 자재관리 효율화를 가져와 이로인해 한수원은 향후 10년간 총1조 7,000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수원 관계자는 “DREAMS 개통은 독점체제에서 전환돼 치열한 경쟁시대를 예고하는 현 발전사업체제에서 한수원의 단순한 업무개선 차원이 아닌 모든 업무의 투명성을 근간으로 한 선진 경영 프로세스를 도입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최동혁 기자 free@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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