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기간 재연장 합의,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96달러 상승한 58.3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10달러 상승한 63.7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02달러 하락한 60.8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OPEC 감산기간 재연장 합의 여파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OPEC 등 감산 참여국들은 지난달 30일 정기총회에서 2018년 12월 말까지 감산기간을 재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감산면제국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량 상한을 280만 배럴로 설정했다.
감산 규모는 이전 두 차례 결정과 동일하게 180만 배럴(OPEC 120만 배럴, 비OPEC 60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차기 총회(2018년 6월 22일)에서 석유시장 분석 후 감산 지속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일부 러시아 관계자는 감산으로 인한 유가 상승 시 미국 셰일오일의 생산이 증가해 러시아의 시장지분이 감소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92.89를 기록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Baker Hughes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 대비 2기 증가한 749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