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전력계통 운영 '신개념 ESS' 도입한다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 '신개념 ESS' 도입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7.12.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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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출력 변동성 신재생 확대 대비 전력계통 안정화용 활용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저장시스템(KEPCO Grid Energy Storage System, KG-ESS) 도입을 추진, 관심을 모은다.

한전은 출력 변동성이 큰 신재생 전원의 확대와 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이 어려워짐에 따라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신개념의 KG-ESS 도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KG-ESS는 전력계통의 안정도를 개선하는 계통안정화용 ESS를 의미한다. 계통주파수조정을 위해 기존에 설치된 ESS를 포함해 지금 한전에서 세계최초로 개발 중인 과도안정도(송전선로 고장 등이 발생해도 평형상태를 회복해 송전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와 전압안정도(송전선로 고장 등이 발생해도 기준 전압유지 범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능력) 개선용 ESS를 총칭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전원으로 대체하는 에너지정책을 수립 중이며, 이중 출력의 변동성이 큰 풍력·태양광발전은 전체 신재생전원 설비용량의 약 80%에 달한다. 따라서 대규모의 변동성 전원을 전력계통에서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계통안정화용 ESS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해안과 서해안의 발전력 및 수도권의 부하 집중심화와 더불어 송전선로 건설 지연은, 광역정전 발생 우려 및 발전제약(전력계통의 안정도를 확보하기 위해 발전 출력을 수동으로 조정하는 것) 등 계통안정도 확보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 수단으로 전력계통 안정도를 개선시킬 수 있는 KG-ESS가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KG-ESS를 체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ESS 운영기술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송변전설비로 활용할 수 있는 ESS의 분야를 기능별로 세부분류하는 한편 과도 및 전압안정도 개선용 ESS에 관련된 지적재산권 확보(국내·외 출원 5건 완료)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의 신재생 3020 비전에 발맞추어 2030년까지의 KG-ESS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완료할 방침"이라면서 "고가의 ESS의 활용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ESS 설비가 동시에 여러 목적으로 해당 기능을 통합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고, 발전제약 완화용, 신재생 전원 변동성 대응용 등 용도를 다양화, 국내 계통에 ESS 확대적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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