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물질 유출, 2차 피해우려
한수원, 방사능물질 유출확률 없다
지난해 7∼8월 태풍 ‘루사’ 한반도 상륙 당시 울진원자력 방사성폐기물 제2임시저장고에 빗물이 스며든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인근지역 주민들과 지난 4일 방폐장 후보지 발표 직후 반대 시위를 진행중인 반핵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한수원, 방사능물질 유출확률 없다
‘임시저장고에 빗물이 스며든 것은 반대로 저장고 안의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대기 및 지하수 등 2차 오염피해의 심각성이 우려된다. 이같은 사고를 밝히지 않고 자체 처리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울진원전 방사성폐기물 제2 저장고는 지난 97년 준공된 콘크리트 건물로 벽두께가 90㎝로 내부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공기조화설비가 설치돼있어 빗물이 유입돼도 안전하게 처리된다.
또 방사성 폐기물 드럼은 10㎝ 높이의 깔판 위에 적재하고있으며 빗물이 유입되더라도 저장고 자체 액체폐기물관리설비에 의해 처리돼 누수로 인한 방사능물질의 유출 확률은 거의 없다는게 한수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또 “지난해 8월 집중 호우시 저장고 1층과 2층 벽을 연결하는 접면에서 약 1.5ℓ가 유입된 건 사실이나 유입된 빗물은 오염되지 않았으며 모두 수거해 발전소 액체폐기물 처리계통에서 완벽하게 처리했으며 빗물유입 누수부위는 지난 12월 3일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동혁 기자 free@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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