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조성완 사장, '안전관리 패러다임 새롭게 전환'
전기안전공사 조성완 사장, '안전관리 패러다임 새롭게 전환'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8.01.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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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 열어갈 신사업 발굴과 제도 개선 역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전기안전은 국민 누구나 안전복지 울타리 안에서 마땅한 누려야 하는 권리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한국전기안전공사 조성완 사장은 이같이 강조하며 "전국 권역별 사업소를 일일이 방문하면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조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기술융합과 초연결성의 지능정보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며 "에너지 산업의 발전방향과 시설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커지고 있어 전력산업의 구조가 개편되고 기술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새롭게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사장은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우리 본연의 업무에 대해 보다 내실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부서별 업무보고에 따라 전기화재 감축과 같은 핵심지표 관리에서부터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연구역량 진작, 교육원 기능 강화, 나아가 국가화재분류체계 개선을 위한 전략적 대응방안에 이르기까지 서둘러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모두 우리 공사의 존립과 발전을 가늠할 만한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신사업 발굴과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화재 감축이 지난 몇 년간 우리가 역점을 뒀던 실행과제였다면 원격감시기술에 기반한 전기안전 공공 플랫폼 구축 사업은 전기안전공사의 미래를 위한 전략과제'라며 "이미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마쳤고 지난해 울산지사에 ICT 실증연구센터를 설치하며 사업실행의 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대구, 경주 지역에서 성공적인 사업 시행 경험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전기화재 위험예측 서비스’를 개시해 가가호호 방문에 의존한 현행 점검 방식을 넘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원격감시체계로 업무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앞으로 시행지역을 전국으로 넓혀서 일반 국민에게도 전기안전 위험지역과 시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IoT 장치 표준화와 기술기준 제정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는 원격감시시스템 확산과 전기안전 플랫폼 사업의 확고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사장은 조직 혁신을 위한 과업 노력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조직혁신을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도 "공공기관을 ‘철밥통’이라 부르던 호시절은 이미 지났다. 발전보다는 오히려 존립을 먼저 고민해야 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다"며 "조직 혁신이 더 이상 목적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 과정이다. 변화보다는 관행을 앞세우는 것이 조직의 보편적 생리라며 직군이나 사업소 간 이해차이를 좁히고 제도적 기준을 다시 세워나가는 조직혁신의 과업은 가장 힘겹고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때만 되면 외치는 구호나 한 순간의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의 반복된 생활이 되고 시스템이 돼야 한다"며 "기왕에 추진해온 여러 혁신 과업들을 멈추지 말아야한다며, 성과는 이어가고 잘못은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며 함께 지혜를 나누고 해법을 찾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 자신의 역량도 한층 깊어질 것" 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사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가 지금, 고용 없는 성장과 소득구조의 양극화 문제로 시름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가 늘지 않아 취약한 계층의 삶은 더욱 힘겨워지고 있어 이들을 위한 안전망을 넓혀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긴박하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선 성과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정부도 ‘사람중심 경제’를 국정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공공기관이 공적 실행영역을 넓히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앞장서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우리 역시 방만 경영을 경계하면서 정부정책에 부응해 공공성을 확장해야 하는 큰 과제가 주어졌다. 풀기 어렵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낙도오지 주민 안전을 위한 전기안전보안관 제도가 관할 지역을 꾸준히 확대하며 현재 전국 24개 도서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취약계층의 안전 도우미 역할을 해온 ‘전기안전 119’ 서비스도 앞으로 차상위계층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이나 문화재 시설로 그 수혜 범위를 넓히겠다"며 "아울러 지역아동센터 학습환경 개선사업과 같이 우리 공사만의 역량을 앞세워 나갈 사회적 공익사업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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