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평창 190km’ 자율주행 성공
현대차 ‘서울∼평창 190km’ 자율주행 성공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2.06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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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수소전기차 3대·G80 2대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약 190km 자율주행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로 서울∼평창간 주행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제한된 속도로 자율주행이 시연된 적은 있었지만 수백 km에 달하는 장거리 코스를 구간별 법규가 허용하는 최고 속도(100∼110km/h)까지 구현해 내며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이날 시연은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 3대와 제네시스 G80 자율주행차 2대로 진행했다.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의 경우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스스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방대한 데이터 처리로 전력 소모가 많은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의 ‘카 투 라이프’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5G 네트워크 기반의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이번 자율주행에 투입된 수소전기차의 경우 내달 출시되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주행거리 600km 상회 ▲충전시간 약 5분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효율 60% ▲내연기관 수준의 내구성 및 839ℓ 적재공간 확보 등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을 위해 양산형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4단계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5G 네트워크 기술도 적용했다. 그동안 현대차가 제시해왔던 3대 미래 모빌리티 비전 ▲연결된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친환경 이동성에 가장 근접한 ‘미래형 자동차’인 셈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를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기간 동안 평창 시내에서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각국 선수단, 올림픽 관계자, 관람객 등 올림픽을 찾는 누구나 현장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자율주행 체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완전 자율주행기술을 오는 203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 이후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시작으로 2025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오는 2040년 전 세계적으로 연간 3370만대의 자율주행차가 판매되며 신차 판매의 26% 이상을 자율주행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판매량은 2021년 5만1000대, 2025년 100만대, 2040년 3370만대로 예측했다. 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의 경우엔 부분 자율주행 자동차를 포함한 자율주행차 연간 판매량이 2024년 110만 대에서 2035년 42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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