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화학단지 르네상스 추진한다
3대 화학단지 르네상스 추진한다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8.02.06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화학산업 발전전략’을 발표… 대산 등 화학단지 고도화
화학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10대 정밀화학 소재 R&D 강화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대산 등 3대 화학단지의 고도화를 통한 르네상스가 추진되고 첨단 화학산업으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충청남도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학업계와 지자체(충청남도, 서산시),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 산업 발전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화학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첨단 화학 산업으로 고도화’라는 비전 아래 3가지 전략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대산과 울산, 여수 화학단지의 르네상스를 추진한다. 대산의 경우 기존 대산2산업단지와 4지역 용지, 주변부지 총 200만㎡를 첨단화학 특화단지로 신규 조성함으로써 기존 입주기업의 부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신규 투자를 촉진하는 동시에 플라스틱과 정밀화학 중소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첨단화학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상습적인 가뭄 등으로 문제가 된 용수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전력수요 증가에 맞춰 전력 인프라도 보완키로 했다.

울산은 노후배관망과 시설을 정비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동차, 조선 등 지역산업에 필요한 고부가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여수는 부산지역과 연계해 특수고무 등 고부가 탄성소재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남해안 고무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첨단 화학산업으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된다. 상반기 중 국내 5대 수요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에너지)과 연계된 10대 정밀화학 소재를 선정해 R&D와 인력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탄소복합재 등 고부가 화학소재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기업의 R&D 비중이 선진국 수준(3%)으로 확대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내진, 내화, 친환경 소재가 확산될 수 있도록 범정부 TF를 구성해 건축, 환경 소재 인정기준을 개선·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석유화학산업이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기초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원료비 부담을 완화키로 했다.

화학산업의 상생협력도 추진된다. 대기업의 시혜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서로 윈-윈 하는 협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키로 했다. 특히 중소 화학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미세먼지 감축, 온실가스 저감, 화학물질 관리 등에 있어 대기업의 기술과 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중소 화학기업이 창업에서 확장, 성숙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전주기적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은 화학산업 발전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업계도 고부가 소재에 대한 R&D와 투자 확대,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화답했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도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에 3조원을 투자하고 인근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와 연계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간담회 후 충청남도와 서산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참여한 가운데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과 전력, 용수 등 인프라 개선을 위한 합동지원반이 출범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