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포항 지진, 국내 원자력 시설 '영향 없어'
11일 포항 지진, 국내 원자력 시설 '영향 없어'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2.1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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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현장안전점검 착수 및 비상근무체계 유지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11일 오전 05시 03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국내 원자력 시설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11일 05시 03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기상청 발표 기준) 관련, 현재까지 원자력발전소(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및 연구용 원자로 포함)의 안전에는 이상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지진경보가 발생하거나 수동정지한 원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앙지에서 42km 떨어져 있는 월성원전은 지진계측값이 지진경보 설정치(0.01g) 미만이어서 계측값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또한 다른 원전에서도 지진경보 설정치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원전 지진경보 설정치는 0.01g, 수동정지 설정치는 0.1g, 자동정지 설정치는 0.18g, 원전설계기준은 0.2g로 설정돼 있다.

원안위는 이어 지진발생 직후 국내 가동 중인 모든 원전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 대해 긴급 현장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으며, 원안위 본부 및 지역사무소에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정민 위원장은 원전 안전점검 및 향후 여진발생 등에 대비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고, 원전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진 발생 직후 별도의 자료를 통해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에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지진경보기가 동작한 원전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를 유관기관, 언론, 지역 주민 등에 알렸다"면서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동굴 처분시설과 지상지원시설, 배수펌프 등 주요시설물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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