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구획용 내화충전시스템 개발… 국내 최초 사례
방화구획용 내화충전시스템 개발… 국내 최초 사례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3.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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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보험협회, 방화구획 손상 막아 화재 시 인명·재산 보호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지대섭)는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이 화재 시 인명보호 및 손해보험의 손해율 저감을 위해 대한전선(주), 피피아이평화(주)와 함께 방화구획용 내화충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방화구획용 내화충전시스템은 전선관의 일종인 부스덕트가 방화구획된 벽체나 바닥을 관통하는 부분에 설치돼, 화재 시 시스템 내부에 설치된 충전재가 부풀어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구조다.

부스덕트란 구리전선을 절연피복으로 감싼 케이블과 달리 얇은 막대 형태의 구리나 알루미늄전선을 절연체로 감싼 후 금속으로 이중 마감한 것으로, 최근 건축물의 고층화, 대규모화로 사용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건축법에는 화재가 건물전체로 확산되지 않도록 일정 공간을 내화구조의 바닥, 벽, 방화문 등으로 방화구획하고, 배관이나 전선관이 방화구획을 관통하는 부분에는 성능을 인정받은 내화충전재로 밀폐하도록 돼 있다.

부스덕트의 경우 구성품이 주로 알루미늄 등 금속인 특성상 열전도에 의한 화재실 이면으로의 착화위험과, 알루미늄 용융(660℃내외)에 의한 방화구획 관통부 손상으로 인한 화재확산 위험이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6년 고시한 '내화충전구조 세부운영지침'에서 내화시험방법을 보완했으나, 시험기준을 충족해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은 금번 개발된 내화충전시스템이 국내 최초의 사례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기존의 부스덕트 내화충전재는 열전도나 알루미늄 용융에 의한 화재확산 위험이 있다”며 “새로 개발된 내화충전시스템이 방화구획의 손상을 막아 화재 시 인명 및 재산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방재시험연구원은 방재 관련 시험·연구를 통한 ‘방재기술의 세계화  및 보험산업의 과학화’를 목적으로 지난 1986년 화재보험협회가 설립한 연구원으로, 방화제품에 대한 시험, 첨단 방재기술 연구, 우수방화제품 품질인증, 전문가 방재기술교육, 화재원인조사, ISO/TC92(화재안전분야) 국제표준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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