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하는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이 ‘SETIC(Sustainable Electric Technology International Conference)’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며, 행사 규모도 국제행사로 변모돼 개최된다.
전기협회는 제53회 전기의 날 기념 ‘SETIC 2018’(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행사가 오는 4월10일부터 12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서울 삼성동 소재)에서 정부 및 국내·외 전기산업 관계자 약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전기의 날은 1900년 4월10일 민간 최초로 서울 종로의 전차정거장 가로등에 불을 밝힌 점등일을 기념하는, 날로 전기협회와 전기산업계가 힘을 모아 1966년 제1회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1970년 상공부령 제333호에 의거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또한 국제화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외 참가자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에서 ‘SETIC’으로 올해 명칭 변경, 단계적으로 ▲국내·외 관련기관 세미나 확대(2018년) ▲국제 표준기관 협력 세션 추진(2019년) ▲International Session 운영(2020년) 등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기기술 세션 ▲발전기술 세션 ▲수력·양수 발전설비 세션 ▲국제 전기기술 세션 ▲기술세미나 등 전문 세션별로 11일부터 12일까지 약 7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될 계획이다.
또한 국제 전기기술 세션에서는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에서 전문가 5인이 참석, 각국의 LVDC(저압직류배전), HVDC(고압직류배전) 관련 국가정책 및 현황 등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전기기술 세션은 기술기준 및 KEC(한국전기설비규정) 기술세미나 Ⅰ·Ⅱ로 구성돼 ▲2018년 전기설비기술기준 제·개정 및 KEC 제정 소개 ▲주택용 분전반 설치 위치 및 재질 관련 규정 ▲태양광발전설비 KEC 제정 규정 및 설계 사례 ▲KEC에 따른 풍력발전설비 설계 및 시설 방법 등의 주제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기술세미나에서는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및 R&D 동향 세미나와 신재생에너지 3020 달성 현황 및 전략 세미나를 비롯해 ▲HVDC 전기환경 산학연 공동 세미나 ▲수·화력 발전설비 내진기술 세미나 ▲초소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표준화 세미나 ▲프로슈머 설비의 전기안전 진단 시스템 세미나 ▲2018년 표준품셈 발전세미나 & 표준화 통합공청회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종합적으로 발표되고 논의될 전망이다.
컨퍼런스 기간 중 함께 열리는 전기산업전시회에는 원리솔루션, 진우시스템 등 총 15개 기업들이 참여, 최신 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이다.
한편 전기협회에서는 전기문화 조성, 홍보 및 전기산업의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기산업 관련 기관·단체·학계·기업과 국민들이 참여하는 전기산업 국민 친화형 홍보 프로그램(캠패인)인 ‘전기주간(Electric Week)’을 내년부터 매년 ‘전기의 날(매년 4월10일)’을 전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기협회에서는 전기주간에 대한 전기산업계와 일반인 대상 홍보 및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컨퍼런스 행사 기간 중 전기주간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내년도에 개최될 ‘제1회 전기주간’ 운영 기반을 조성하고 전기산업계의 동참 유도를 위한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인 것.
시범운영 주간인 올해는 ‘SETIC 2018’을 비롯해 전국 초등학생 및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토피아 어린이 그림대회(4월 10일, 행사장 5층 그랜드볼룸)와 전기 과학교실, VR 및 포토존 운영, 전기자전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어린이 그림대회 참가 접수는 전기협회 홍보협력실(02-2223-3644, 3913)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