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3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합의 지속, 미국과 이란 지정학적 위험 증대,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58달러 상승한 65.8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54달러 상승한 70.45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1달러 하락한 65.33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합의 지속 필요성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Khalid al-Falih는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은 2019년에도 세계 원유재고를 줄이기 위해 감산 협의를 지속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Falih는 올해 말까지는 2019년에도 적용될 감산 수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를 희망하며 감산 참여국 사이에 2019년의 감산목표가 꼭 현재수준과 동일할 필요는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과 이란 지정학적 위험 증대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파기를 주장해 온 John Bolto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41% 하락한 89.49를 기록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Baker Hughes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수가 전주 대비 4기 증가한 804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iper Jaffray사는 미 원유 및 가스 시추기수가 2018년 평균 1,015기, 2019년 1,128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평균은 964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