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4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미 원유 재고 감소, OPEC 원유 생산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63.3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10달러 하락한 68.02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38달러 하락한 64.7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최근 중국과 미국이 관세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움에 따라 글로벌 경제 및 석유수요에 대한 우려가 대두됐다.
지난 3일 미국이 의료기기, 배터리 등 약 1300개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4일에는 중국이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곡물, 비행기, 자동차 등 약 106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 원유 재고 감소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IA는 지난달 4주 미 원유 재고가 정제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416만 7000배럴 감소한 4억 25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정제가동률은 지난달 3주에 92.3%에서 4주에는 93%인 것으로 나타났다.
OPEC 원유 생산 감소는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Reuters는 OPEC의 지난 3월 원유 생산량이 앙골라,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약 9만 배럴 감소하며, 11개월 만에 최저치인 3219만 배럴을 기록 했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06% 하락한 90.1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