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동부지사(지사장 류영조)는 6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노인종합복지관 회의실에서 서민층 가스보일러 노후·불량 배기통 무료 교체를 위한 업계 및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스안전공사 경기동부지사에 따르면 가스보일러 사고는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5건씩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사고 1건당 인명피해는 평균 3명으로 다른 가스사고 인명피해보다 약 4배에 달한다.
지난 2월에는 충남 서산시 가정집에서 고드름 낙하 충격으로 추정되는 배기통 이탈로 가족 4명 중 8세, 10세 자녀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는 등 금년 들어서만 4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이에 가스안전공사 경기동부지사는 이날 코원에너지서비스 SKMS실천팀과 경기지사,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성남시회, 중원구노인종합복지관은 최근 잇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면 안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노후·불량 배기통이 설치돼 있으나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서민층을 대상으로 배기통 무료 교체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노후·불량 배기통 무료 교체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배기통 교체에 필요한 교체대상 배기통 파악 등 사회공헌활동과 병행하여 자사 수요가 시설의 안전성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성남시회는 배기통을 교체할 사업자 선정 및 시공기술의 자문을 제공하며, 중원구 노인종합복지관은 배기통 교체 지원이 시급한 취약계층 등 서민층 수혜대상을 선별하여 추천할 예정이다.
이번 노후·불량 배기통 무료 교체사업은 최근 가스보일러 배기통 이탈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서민층 생활 안정에도 공헌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배기통 교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영조 지사장은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대부분 배기통 이탈로 발생하고 치사율이 매우 높아 노후·불량 배기통 교체가 시급하며, 금번 최초 사업시행 결과와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서 향후 확대 추진을 통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