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변압기 법인 인수… 350억 투자 공장 스마트화
생산 능력 60% 확대·현지 영업 강화… 2021년 매출 2억불 달성
생산 능력 60% 확대·현지 영업 강화… 2021년 매출 2억불 달성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중국에 이어 전세계 변압기 시장 2위인 북미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미국 앨라배마 변압기 생산법인 지분 100%를 309억원에 인수한다.
향후 총 350억원을 투자해 이 법인의 생산공장을 스마트화 한다는 계획이다. 고급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트레이닝센터를 신축하고 생산 공정 자동화와 실시간 공정관리시스템을 통해 생산 능력을 60% 이상 늘려 2021년까지 매출 2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앨라배마 법인은 지난해 매출 1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을 통해 최근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현지 인력을 확충해 영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변압기뿐만 아니라 고압차단기, 회전기, 배전기기, 에너지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 법인은 지난 2010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에 설립한 생산공장으로 현재 3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1만4000MVA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변압기 8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일렉트릭은 유럽 불가리아 법인을 비롯해 중국 양중 법인, 미국 앨라배마 법인을 인수함으로써 전 세계 주요 전력시장에 총 3개의 생산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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