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대체에너지 개발만이 살길”
“고유가시대, 대체에너지 개발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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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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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 영 처장
에너지관리공단 대체에너지처

99년 OPEC의 추가 감산결정에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수급부족 우려로 30$ 내외의 폭등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OPEC의 증산결정과 주요 석유 소비국의 비상 비축유 방출 등 유가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채택하는 등 공동 노력을 해나가고 있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분쟁으로 중동지역의 전운이 감도는 등 더욱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나서 중동지역의 평화 정착과 유가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나 다시 90년대와 같은 수준의 저유가 시대로 되돌릴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에너지의 대부분(99년 99.7%, 874백만배럴)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고유가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큰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와 비슷한 여건이었던 일본의 경우 8-90년대에 중장기 에너지대책을 꾸준하게 추진하여 대비해 온데 비해 우리의 경우 당면한 경제개발 우선 정책과 규제완화요구 및 과소비 추세에 밀려 에너지 공급가격구조 개선,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 개편, 에너지절약기술 개발과 합리적 이용시책 등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점은 정부나 산업계는 물론 국민 모두가 반성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화석에너지(석탄, 석유, 가스 등)의 고갈 예상과 사용증가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 원자력의 방사능 사고 가능성 등으로 인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 쉽게 쓸 수 있는 미래의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기대 속에 우리도 화석에너지나 원자력을 제외한 태양에너지(열 및 광), 풍력, 수력, 지열, 해양에너지와 같은 자연에너지는 물론 연료전지, 수소, BIO, 폐기물에너지, 석탄의 액화·가스화 등을 대체에너지로 정의하고 기술개발과 이용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나 예산문제 등으로 당초 계획대로의 투자확대가 어려운 실정으로 태양열온수기나 폐기물 소각열 이용 등 일부를 제외하면 획기적인 성과를 얻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대체에너지기술을 개발하는데는 성공가능성이 불투명하면서도 많은 투자비와 장기간의 연구기간이 소요되므로 선진 각국은 저유가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연구투자를 확대 지원해 왔으며 연구결과 성능을 인정받아 상용화된 기술을 설치·이용하는 자에게도 설치과정에서 설치비보조나 세금공제 등의 지원과 함께 이용과정에서 발생되는 에너지(발전전력 등)를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는 가격으로 사주도록 지원하는 정책들을 다양하게 추진해오고 있다.
대체에너지는 우리나라의 부존된 자연자원이나 기존자원의 재이용 등으로 이를 이용할 경우 석유를 생산하는 것보다 더 큰 무역수지 개선과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으면서도 환경오염이 없거나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에너지의 분산에 따른 교통, 안보, 환경개선 등의 국가적 효과가 있고 미래의 에너지기술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도 교육이나 도로·항만건설 등의 국가 기반사업의 일환으로 투자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분야이다.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기술개발 10개년 계획이나 최근 발표된 대체에너지 개발·보급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머지않아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하며 연료전지나 수소자동차를 타고 지열, 해양, 바이오, 폐기물에너지 등을 이용하는 쾌적한 환경속에 에너지자원의 국산비율을 높임으로서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환경친화적인 미래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나 관련기관은 물론 산업계나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분야의 해외의존도 심화와 CO₂문제 등 환경개선을 영원히 해결하지 못하는 국가로 전락될 것이므로 다함께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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