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동북아 수퍼그리드 구축・원전 협력 모색
한・일 양국, 동북아 수퍼그리드 구축・원전 협력 모색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5.0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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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전력망 연계 논의

원전 안전・해체 포럼서 한・일 원전 분야 협력 필요 강조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한국과 일본이 국가 간 전력망을 연계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및 원전 안전・해체 등 양국 간 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한․일․중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8일 일본 동경에서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정의 회장과 면담을 갖고, 재생에너지 협력, 동북아 수퍼그리드 구축, 4차 산업혁명 대응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지난 8년간 재생에너지 공급비용이 1/10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졌고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에너지 저장장치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백장관도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의 비용․불안정성 문제가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빠른 속도로 해결될 것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백 장관은 또 국가 간 전력망을 연계하는 ‘동북아 수퍼그리드’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입장을 문의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기술적․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러시아․몽골․중국 등도 큰 관심을 갖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 여건 조성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백장관은 반도체․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한국의 강점을 소개하면서 소프트뱅크의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손회장은 지난해 유니콘 기업 등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1000억 달러 규모로 출범시킨 바 있는데 그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한국 투자를 위해 한국의 국부펀드, 연기금 등과의 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IoT, AI, 스마트 로봇 등 소프트뱅크가 집중하고 있는 3대 투자분야를 설명하면서, 특히 AI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한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관심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 장관은 이어 이날 도쿄 가조엔 호텔에서 한‧일 원산회의(KAIF-JAIF) 공동 주최로 개최된 ‘한・일 원전 안전・해체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이 원전의 안전성 강화, 방폐물 관리, 해체 등 공통된 현안에 직면해 있는 만큼, 민・관합동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원전 안전‧해체 포럼에는 우리측에선 산업부, 한국 원산회의,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중,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50여명, 일본측에선 경산성, 일본 원산회의, 일본 전력사업자 연합, 도쿄전력, 도호쿠전력, 규슈전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일 원자력 산업회의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서, 원전 안전 및 비상대응, 원전 해체 등 양국 간의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양국은 주제발표를 통해 원전 안전 개선방안 및 해체 추진현황,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규제 강화 및 원전 재가동 현황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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