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원전을 찾아서 ······· 한국표준형원전 울진 3·4호기
세계의 원전을 찾아서 ······· 한국표준형원전 울진 3·4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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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4.0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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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에서 시운전까지 국내기술진 주도적 역할
국제 원자력의 우수성 인정으로 공신력 확보
▲ 울진 3·4호기 전경

강릉과 포항을 잇는 7번 국도는 동해안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국도로 여름이면 동해의 풍광을 찾는 피석객으로 만원을 이룬다.

7번국도를 따라 강릉에서 삼척을 거쳐 남쪽으로 1시간정도 더 내려가면 나곡해수욕장 너머 한국 최초의 표준형 원전 울진 3·4호기를 만날 수 있다.

지난 98년 9월 울진 3호기 준공은 당시 세계 8위 원자력 발전국가의 위치와 독자적 원전건설 능력을 보유한 국가란 이미지를 세계에 심어주었다.

한국표준형 경수로형 원전 울진 3·4호기는 원전 건설기술자립을 통해 자체기술로 개발된 원전이며 전기출력 100만 kW급을 표준으로해 안전성과 운전편의성을 향상시킨 원전이다.

한국 표준형 원전의 개발은 지난 84년 7월, 원전 기술자립 추진 및 원자력 발전소 표준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 제시와 함께 한전의 주도하에 당시 한전기공, 한국중공업, 원전연료,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관련회사와 연구기관이 참여해 건설사업에 대한 역할 분담을 통해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면서 시작됐다.

기술자립의 종합추진을 담당한 한전은 영광 3·4호기 건설 계약시 대부분 주계약자를 외국회사에서 국내회사로 변경해 별도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 국내 계약자들이 각종 핵심기술을 획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등 기술자립을 위한 제반 여건을 조성했다.

이후 축적된 우리기술과 국내·외 연기기관의 연구결과와 표준화된 고유설계 개선사항과 세계의 신기술을 최대한 적용, 우리실정에 적합한 최적 모델인 한국표준형 원전을 개발하게 됐다.

국내 원전건설 사상 처음으로 설계에서부터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국내 기술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완벽한 품질과 성능을 갖춘 원전인 울진 3·4호기는 관련 산업기술을 향상시켜 국제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95년 6월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전받아 한국 표준형원전에 대한 국내·외 공신력 확보의 근거를 마련키도 했다.

울진 3·4호기는 급수 완전상실 사고에 대비해 안전감압계통을 설치하고 정지냉각계통 및 비상급수계통의 설계를 개선하는 등 주요 안전계통을 개선·보완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으며 주제어반, 원격장치, 제어계통, 비상대응설비 등 설계에 인간공학적 개념을 반영해 운전편의성을 기존 원전에 비해 대폭 향상시킨 원전이다.

 


울전3·4호기 MRC(Main Control Room)원전 중앙제어실





또 각종 제어설비는 광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자동으로 고장부의를 찾아내도록 개선했으며 발전소 운전정보를 디지털화 해 기기 오동작을 방지토록해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 시켰다.

이외에도 액체방사물을 건조 감용시키는 농축폐액건조기를 설치해 시멘트 대신 특수물질인 파라핀을 사용해 초고압 압축기를 통해 고체방사물을 고압으로압축시켜 드럼이 아닌 특수용기를 사용했으며 결과 방사물 발생량을 1/8수준으로 감소시키게도 했다.

최초의 한국표준형 원전 울진 3·4호기 이후 지난해 5월과 12월에 각각 상업운전을 개시, 지난 2월 준공식을 가진 영광 5·6호기도 한국표준형원전으로 건설됐으며 오는 2004년 6월과 2005년 6월을 각각 준공일로 공사를 진행중인 울진 5·6호기도 한국 표준형원전으로 건설되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원자력 문화재단
사 진 :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

정리 : 최동혁 기자 free@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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