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100%전환 추진
대중교통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100%전환 추진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5.1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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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손색없는 전기․수소차 개발 추진・급속 충전기 1만기 보급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 …수소차 미세먼지 저감 효과 ‘굿’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정부가 내연기관에 비해 손색없는 전기․수소차 개발을 추진하고, 급속 충전기도 올해부터 매년 1500기씩 2022년까지 1만기 수준으로 확충한다. 특히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단을 전기․수소차로 100%전환할 계획이다.

정부는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 R&D 단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열어 미래차 육성을 위한 이 같은 계획을 포함한 미래차 산업 육성성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내연기관에 비해 손색없는 전기․수소차 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급속 충전기도 매년 1500기씩 2022년까지 1만기 수준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 충전소도 현재 12기에서 올해 18기를 확대한 30기를 차질 없이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시범도시를 선정해 시범도시 내 버스․트럭 등을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하는 ’대중교통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 울산 등에 수소버스를 실제 노선에 시범 투입․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50%에서 70%로 상향하고 전기 화물차를 신규로 증차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특히, 화물자동차법 개정으로 1.5톤 이하 전기․수소 화물차는 총량제와 관계없이 사업용 신규증차가 가능함에 따라 민간 물류업체 배송용 차량 3500대를 전기트럭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배달용 이륜차 1만대를 오는 2020년까지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자율차는 9대 핵심부품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올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K-City를 준공하고, 상용화 시점에 맞게 관련 제도도 차질 없이 마련할 예정이다.

전기․수소차 확산 인프라 확충 주력

정부는 또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의 원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전기․수소차 확산을 위해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예산․세제 등 최고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행거리 향상, 충전시간 단축 기술을 집중 개발하는 한편, 기술혁신을 촉진하도록 구매보조금을 차등지급하도록 개편하고, 올해 1월 세제감면 한도를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자율주행차 본격 상용화 시대를 위해 카메라, 레이다 등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을 지원하고,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양성중이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화성 K-City에 5G 통신시설을 갖춘 고속도로 환경을 지난해 12월 우선구축․개방했으며, 정밀도로지도도 총 1351km를 구축해 360여개 업체․대학 등에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전국 모든 도로에서 시험운행이 가능한 ‘자율차 임시운행허가’의 절차를 간소화해 허가받은 자율차 대수가 2017년말 30대에서 현재 45대로 대폭 증가했다.

민간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2015년 2907대에서 2016년 5914대, 2017년 1만3826대, 올해는 약 3만대 이상이 예약하는 등 매년 2배 이상 급증하고, 올해 최초로 수요가 구매보조금 예산을 초과하는 등 본격 확산기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버스, 초소형전기차, 충전기 등 중소기업이 전기차 분야 시장진출 사례가 등장하고 있으며, LG전자 등 전자업계도 미래차 부품기술에 집중 투자해 새로운 성장의 원천을 확보 중이다.

자율차도 현대자동차가 레벨4 자율주행 시연․시승에 성공하고, SKT 등 통신업계도 5G 기반 자율협력주행 시연에 성공하는 등 자율차 상용화 시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민간의 성과를 더욱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지난 2월 2일 발표한 미래차 혁신성장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소버스 미세먼지 99.9% 이상 저감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수소버스 미세먼지 저감효과 시연도 진행됐다.

시연은 수소버스의 흡입구에 연결된 풍선에 성인남성이 약 200년간 흡입하는 분량인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30g (WHO기준의 약 4만5000배)을 투입하고, 배기구와 연결된 풍선에 축적된 깨끗한 공기를 색깔과 냄새로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시연결과 수소차는 다층필터와 막가습기, 기체 확산 층을 통해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의 99.9% 이상을 제거하고 청정공기만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소버스 1대가 1km 주행시마다 4.86kg, 연간41만8218kg(연 8.6만km주행 시)의 성인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시내버스 6951대가 모두 수소버스로 대체된다고 가정하면 약 53만 명 분량의 공기정화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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