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온도, 우리를 지키는 온도 1.5℃”
“지구를 지키는 온도, 우리를 지키는 온도 1.5℃”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5.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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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천여 명, 광화문서 기후변화 대응 촉구 평화 행진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후행진에 참여한 300여 명의 시민들이 파리기후협정에서 약속한 지구 온도 상승 제한 목표인 1.5℃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후행진에 참여한 300여 명의 시민들이 파리기후협정에서 약속한 지구 온도 상승 제한 목표인 1.5℃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일 서울 청계광장 및 광화문 일대에서 10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평화 행진을 진행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세계자연기금, 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유넵엔젤(UNEP ANGEL), 빅웨이브를 포함한 청년단체 및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지구를 지키는 온도, 우리를 지키는 온도 1.5℃’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변화 목표 및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보다 적극적인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바라는 시민의 참여로 완성된 2018 기후행진 행사는 1부에서는 문화공연이, 2부는 기후행진으로 진행됐다. 문화공연은 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이자 방송인 타일러를 비롯한 일반 시민 연사와 주최 단체들의 대표자 연설 및 밴드 공연으로 꾸며졌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 피켓 만들기, 메모 트리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후 약 1시간 가량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기후행진에서는 일반 시민 300여 명이 대열을 구성, 파리기후협정에서 약속한 ‘1.5℃’를 연출하는 인간 글자 만들기 퍼포먼스로 청계광장에서 시작해 광화문, 안국역, 종각을 도는 평화 행진이 진행됐다.

이날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기후 비상사태, 지금 행동하세요’ ‘석탄을 끄고 햇빛을 켜자’와 같은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기후변화의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지만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치적 의지는 여전히 부족하기만 하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바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탄과 석유에서 벗어나 햇빛과 바람의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새로운 문명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우리가 재생에너지 전환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은 국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다. 현재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수정·보완 작업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또한 오는 10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 48차 총회가 인천에서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의 후속으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경로 및 지구 온도 상승이 1.5℃를 넘어섰을 때 발생할 영향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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