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원전을 찾아서 ················· 일 본
세계의 원전을 찾아서 ················· 일 본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3.04.14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雪國 배경 유자와 휴양지와 환경친화
동경전력 가시와자끼 가리와라 원전
▲ 가시와자끼 가리와라원전의 전시관

일본 동경에서 신까센과 열차를 타고 북쪽으로 2시간 정도를 지나면 잘 정돈되고 아름다운 도시 ‘가시와자끼시’에 도착한다.

다시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 20여분, 시가를 벗어나면 동해의 검푸른 물결과 잘 조화된 원자력 발전소가 그 웅장한 목습을 드러낸다.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지명에 따라 이름을 짓는데 지금 소개하고자하는 일본의 원전도 예외일 수 없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이 원전은 420만평의 규모로 가와자끼와 가리와촌 두 행정구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원전으로 두 마을의 이름을 합쳐 ‘가시와자끼가리와라’원전으로 불리운다.

원전 명으로 지역 주민들의 향토애를 느낄 수 있는 이 원전이 위치한 니아가타현은 북송선인 ‘만경봉’호가 출항하는 곳으로 가끔은 북한의 물체들이 해안가에 떠내려와 각종 매체에 보도되는 지역이며 한반도와 마주하는 지역이다.

에너지 공급 메카의 맥 이어


인근 산악의 풍부한 수량을 이용한 수력발전이 많은 지역인 이 곳은 역사적으로 석유가 발견되어 채굴(668년)된 지역으로 지금은 ‘제3의 불’인 원자력발전으로 에너지 공급메카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가시와자끼가리와라원전(이하 가시와자끼원전)은 동경전력이 자랑하는 발전소로 1호기부터 5호기가 각각 1,100MW, 6·7호기가 각각 1,356MW로 총 7개호기 설비용량이 8,212MW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원전이다.

가시와자끼원전의 설비용량은 3,900MW(5·6호기 가동전)인 영광 원자력본부 설비용량의 두 배를 상회하는 설비용량으로 두 원전을 비교해 볼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원전은 최첨단 설비공법과 최신형 설비로 유명한 곳이며 환경친화적 운영의 발전소로도 유명하다.

건설과정에서도 눈과 바람이 거세어 겨울공사가 무리한 것을 감안해 먼저 건물을 세우고 자재들을 실내에 들여와 조립했으며 가건물을 지어 구조물을 외부에서 조립해 본 건물에 설치하는 방식의 상이한 공법을 적용했다.

이 건설법은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토시바社와 히타치社의 상호경쟁을 유발시켰으며 양사의 경쟁으로 인해 기술혁신, 경비절감을 도모하는 등 일본 원전건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도 동경전력은 1·2호기와 5호기를 동시에 건설해 교부금 혜택이 두 행정구역에 동시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으며 이는 전력社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원할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 있다.

‘雪國’의 배경지로 명성


가와바따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雪國)의 무대인 유자와 등 온천휴양지와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이곳은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눈온 후 이 마을은 ‘소변금지’표지판만 여기저기 눈에 띈다는 말도 있으며 이는 주민들이 많은 눈을 치우지 못해 그 상태 그대로 터널을 뚫고 생활하기에 아무 곳에서나 실례를 하면 곤란하다는 일화도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자료제공 :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정리 : 최동혁 기자 free@epower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