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국제 발명전에서 또다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10일 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말레이시아 국제발명전시회(ITEX 2018)’서 전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활용 배전전력설비 자동진단 시스템'을 출품, 금상과 함께 국제발명단체총연맹 특별상 등 2관왕을 수상했다.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1회째 개최된 ITEX 2018 은 발명·혁신·신기술 국제전시회이며, 올해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33개국에서 945여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배전설비 자동진단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적용된 영상분석기술을 이용, 자동으로 전력설비를 인식해 열화상태를 진단하는 장치다.
영상에서 배전 전력설비(애자, 피뢰기 등)를 자동으로 검출하고 설비영상을 확대, 열화 상태를 자동으로 진단하는 일련의 과정에,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광학영상 분석 기술이 적용돼, 영상장비를 탑재한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전력설비를 진단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진단이 가능하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경기 강화도 및 전남 여수 지역에 있는 폴리머 현수애자 열화진단에 이 시스템을 적용, 현장 실증을 완료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화를 협의를 이란 전력청, 말레이시아 TNB 전력회사와 진행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발명에 포함된 인공지능 광학진단 기술을 열화상 진단 및 드론과 결합, 국내·외 신규 진단시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매년 스위스 제네바, 미국 피츠버그 및 러시아 모스크바 등 국제 발명전에 다양한 기술의 출품 및 수상을 통해 보유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