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5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산유국 증산 가능성,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15달러 하락한 66.7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상승한 75.39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포르 Vesak Day 휴일로 거래를 하지 않았다.
이 같은 국제유가(북해산브랜트유 기준)는 미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추정 등으로 상승했다.
Reuters에 따르면 지난 4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77만 배럴 감소한 4억 3600만 배럴,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117만 배럴과 110만 배럴 감소한 2억 3300만 배럴과 1억 13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주요 산유국 증산 가능성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향후 발생할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공급 감소에 대비해 공급량을 약 100만 배럴 가량 증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최근 Maduro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부문에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으로 인한 제재 복원으로 이란의 원유생산 및 수출량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68% 상승한 94.8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