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스마트 에너지 팩토리’ 구축에 본격 나섰다.
에너지공단은 3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가 에너지효율화 정책에 적극적인 주요 16개 중소·중견기업과 ‘스마트 에너지 팩토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
16개 기업은 국일제지, 동은단조, 종근당, 빙그레, 비락, 피케이밸브, 삼아알미늄, 하이원, 진흥주물, 대전열병합발전, 태광금속, 건화이엔지, 대욱케스트, 진흥기업, 보영금속, 매일유업이다.
공단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에너지 팩토리 구축 수준을 진단하고 공단의 각종 지원사업을 맞춤형으로 연계해 스마트 에너지 팩토리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공단은 6월부터 협약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스마트 에너지 팩토리 등급 모델 개발, 참여기업 교육 및 현장 진단, 융복합 지원사업 모델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발대식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과 기업들의 우수사례 공유도 이어졌다. 신성이엔지의 전용주 부사장은 ‘스마트 에너지 팩토리를 위한 분산전원과 마이크로그리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동은단조 김상곤 상무도 에너지효율 개선과 생산성 향상이 접목된 중장기 로드맵을 담은 ‘스마트 에너지 팩토리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소개했다.
이상홍 에너지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오늘 발대식은 국내 최초의 스마트 에너지 팩토리 구축을 선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참여한 기업 모두 스마트 에너지 팩토리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합리적인 에너지소비와 생산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1석3조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마트 에너지 팩토리는 에너지공급·전환·소비 등 전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고효율기기 등을 설치·활용해 청정에너지 공급과 에너지효율 개선, 에너지 부하 관리 등 스마트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실행하는 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