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안전공단, 유기견 ‘승돌이’ 입양
승강기안전공단, 유기견 ‘승돌이’ 입양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8.06.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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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위기서 구출해 공단 2층 테라스에 보금자리 마련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직원들이 ‘승돌이’와 함께 2층 테라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직원들이 ‘승돌이’와 함께 2층 테라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 '승돌이'를 입양해 직원들의 보호아래 공단 마스코트이자 수호견으로 돌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공단은 지난 4월 23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차장에 하얀 털이 엉켜 비에 흠뻑 젖은 배고픈 강아지 한 마리가 며칠을 굶었는지 배가 움푹 들어간 앙상한 몸과 지친 눈으로 사람들을 경계하고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서성이고 있었다.

이에 직원들은 이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소시지 등 간식을 주는 등 보호하고 있다가 주인을 잃은 유기견으로 생각하고 진주시 유기견보호센터에 연락해 보냈지만 보호센터의 강아지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도록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를 당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단 직원들은 입양자가 없으면 공단에서 키워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입양을 하기로 뜻을 같이하는 24명의 직원들이 모여 삽시간에 네이버 밴드에 KoELSA(Korea Elevator Safety Agency) '유사모'를 만들고 십시일반 돈을 모아 애견용품과 집을 지어 2층 테라스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승돌이’라는 이름과 함께 공단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유사모 회원들은 먹을 것을 주고 목욕시키기 등 ‘승돌이’를 돌보고 있는 2층 테라스는 직원들의 휴게장소에서 ‘승돌이’와 잠시나마 뛰어놀면서 활력을 되찾는 등 훨씬 밝은 분위기의 공단으로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

공단 관계자는 "옛 구전설화에 삽살개는 귀신을 쫓는다고 하는데 ‘승돌이’도 공단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안 승강기 사고를 물리치고 안전을 지키는 공단의 마스코트이자 수호견으로 무럭무럭 자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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