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총회, 사우디 행보 ‘집중’
OPEC 총회, 사우디 행보 ‘집중’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8.06.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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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 및 지정학적 위험 증대 등 감산 지속여부 논란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제174회 OPEC 총회를 앞두고 사우디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80만 배럴 감산을 합의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유가상승과 중동 등 지정학적 위험 증대로 감산 지속 여부에 대한 논란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현재 사우디는 감산 완화 등 14개 감산합의국의 다양한 요구에 직면한 상태다.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100만배럴 증산을 요청한 가운데, 최근 러시아는 쿼터를 150만배럴로 상향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현재 이란ㆍ베네수엘라 원유 공급차질 등으로 감산목표를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을 표시한 바 있으며, 인도의 Narendra Modi 총리도 그 의견에 동의하는 발언을 했다.

IEA는 2019년 말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이 56만배럴까지 감소하고 미국 제재로 이란 공급량이 90만배럴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OPEC 생산량은 3190만배럴로 감산 목표인 3274만배럴에서 84만배럴을 하회했다.

공사는 현재 사우디와 러시아 등은 일정 규모의 원유 증산을 의도하고 있지만, 이란과 이라크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Hedgeye사의 Joe McMonigle은 사우디는 증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트럼프의 트위터, 인도 총리와 통화, 러시아와 협력을 유지하는 방안 등 정치적 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IEA는 90일간 지속할 수 있는 생산량을 잉여생산능력으로 정의해 OPEC이 약 342만배럴, 사우디가 60%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또한 30일 이내 도달할 수 있으며 90일간 지속할 수 있는 생산량으로 좁게 정의해도 194만배럴로 추산했다.

공사는 6월 OPEC 총회에서 논의될 증산규모는 50에서 8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구체적인 증산시기와 국가별 증산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1일 OPEC과 비OPEC 공동감산모니터링 위원회가 개최되며, 22일에는 OPEC 회원국이 참석하는 제174차 총회가, 23일에는 비OPEC 감산참여국 까지 참여하는 제4차 OPEC-비OPEC 장관급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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