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2050년 전세계 전력수요 절반을 태양광·풍력이 공급한다
[초점] 2050년 전세계 전력수요 절반을 태양광·풍력이 공급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6.20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비용 급감”
“석탄·원자력 발전소가 장악하고 있는 전력시장을 재생에너지가 잠식할 것”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배터리 붐에 의해 2050년 세계 전력 수요의 절반을 풍력과 태양광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현재 글로벌 발전량의 38%를 차지하는 석탄 비중이 금세기 중반까지 11%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의 ‘뉴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래로 이미 MWh당 80% 가까이 하락한 바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2020년대 전기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계속해서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국장인 셉 헨베스트는 “2050년까지 배터리 설비에 548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2/3는 그리드 레벨에, 나머지 1/3은 가정 및 사업용 비하인드 더 미터에 해당한다”며 “값싼 배터리 저장 장치의 도입은 풍력 및 태양광으로부터의 전력 공급이 더욱 늘어나게 돼 바람이 불지 않고 태양이 빛나지 않을 때도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됨으로써 현재 석탄, 가스 및 원자력 발전소가 장악하고 있는 전력 시장을 재생에너지가 잠식해 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2018년과 2050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신규 발전용량에 11조5000억 달러가 투자되는데 이중 8조4000억 달러는 풍력과 태양광으로, 1조5000억 달러는 수력 및 원자력 등 기타 제로 탄소기술에 투입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투자로 전 세계 태양광 용량이 17배 증가하고 풍력 용량은 6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태양광 발전소의 균등화발전비용은 2050년까지 71% 더 하락하고 육상 풍력발전소의 해당 비용은 추가로 58%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 에너지경제 지국장 엘레나 지아나코폴로는 “석탄은 대규모 발전 영역에서는 풍력과 태양광의 경제성에 밀리고, 유연성 측면에서는 배터리와 가스에 밀리게 된다”며 “이에 따라 미래 전력시스템은 석탄을 몰아내고 값싼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이 증가하고 가스 발전이 이른바 기저부하 또는 24시간 발전원 보다는 재생에너지를 위한 보조 발전원으로 사용되면서 발전 믹스에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신규 가스발전소 설비에 1조300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고 이중 절반이 복합사이클 터빈이 아닌 ‘가스 피커’ 발전소에 투입된다고 예측했다. 글로벌 발전 믹스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1%에서 15%로 하락하지만 가스 발전량 자체는 2017년에서 2050년까지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탄은 수요 감소세가 장기적으로 악화돼 2050년 연소량이 2017년 대비 56% 감소하는 반면 가스 연소량은 14%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 에너지경제학 분석가 매티어스 키멜은 “203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석탄발전소를 해체하더라도 전력부문은 여전히 엄청난 양의 가스를 연소하며 기후안전 궤도 이상의 배출량을 내뿜을 것”이라며 “2°C 목표 달성을 위해선 가스를 포함한 화석연료 발전을 최소화하면서 계절성 전력 수요공급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제로탄소 솔루션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운송의 전기화가 전력소비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2050년에는 전 세계에서 전기차 및 전기버스가 총 수요의 9%에 해당하는 3461TWh의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재생에너지 생산량 덕분에 전기요금이 낮은 시기를 이용해 필요한 충전의 절반 가량이 ‘역동적(하루 중 고정된 시간에 충전하는 것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전기 요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간대에 역동적으로 충전함)’ 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태양광 연계 ESS
태양광 연계 ES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남준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2
  • 발행일 : 1999-09-20
  • 발행·편집인 : 조남정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