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0일 국제유가(북해산브랜트유 기준)는 감산 참여국 공급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리비아 공급차질,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15달러 상승한 66.22달러에 거래됐다. 8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0.81달러 상승한 65.7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4달러 하락한 74.74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72.6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Brent 기준)는 감산 참여국 공급 증가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오는 22~23일 OPEC 정기총회를 앞두고 감산 참여국들이 최근 시장에 발생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공급차질 및 이란 수출 감소 우려를 반영해 감산 수준을 완화하고 공급량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04% 상승한 95.12를 기록했다.
리비아 공급차질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 무장단체들의 공격으로 리비아 주요 수출항인 Ras Lanuf항과 EsSider항에 지난 14일 수출 불가항력이 선언된 이후 리비아 생산량이 약 30만에서 40만 배럴 감소했다. 리비아 생산량은 약 100만 배럴이다.
미 원유 재고 감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2주 미 원유 재고가 정제투입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약 591만 4000배럴 감소한 4억 27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주 미 정제투입량은 4주 연속 증가해 1772만 5000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