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해상풍력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상구조물 관련 HSE(Health, Safety & Environment) 운영 매뉴얼이 개발됐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HSE 운영매뉴얼을 개발하고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건설에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해상 구조물의 경우 육상 시설과는 달리 해상에 고립돼 있기 때문에 외부의 지원을 받기가 어려우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초기 단계에 지원이 어려워 대형 인명사고 또는 환경오염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해상구조물은 HSE(건강, 안전 및 환경오염) 관련 검토가 필수적이며, 유럽,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해상풍력사업에 HSE 기술을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HSE (Health, Safety & Environment)는 해상 구조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의 건강 악화, 안전사고, 자산손실 및 환경오염을 예방하여 최종적으로 해상구조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을 통칭한다.

전력연구원은 해상풍력 사업 전주기(기획-설계-시공-운영-해체)에 대한 HSE 가이드라인 및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운영 매뉴얼을 개발했다.

국내 특성을 반영해 해상풍력 설계, 시공, 운영 단계별 HSE 적용기준을 분류하고 표준안 등 가이드라인을 수립했으며, 체크리스트 및 위기 대응 매뉴얼을 제작했다.

또한, 해저케이블 및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전력시스템의 위해 요소를 분석하고 위험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여 현재 건설 중에 있는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의 주요 전력설비에 적용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한전은 이번 기술을 해상풍력사업에 지속적으로 적용해 해상풍력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해외 엔지니어링 비용 유출을 막아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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