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산업재해 예방 공로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임규재씨가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산재예방 유공자 20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 51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을 열고 산재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의지를 다짐했다.
산업안전보건의 날 행사는 지난 1968년부터 매년 7월 첫째 주를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으로 정하고 국민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번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은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고용노동부 장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는 정부의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축’ 메시지를 행사 전반에 녹여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사고사망 절반줄이기 정책세미나(총 34건), 산재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총 13건)와 다양한 국민 참여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국제안전보건전시회는 사망사고예방존, 스타트업존을 새롭게 구성해 산업현장에서의 사망재해에 대해 일반국민들도 같이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와 추락 및 충돌사고 방지를 위해 VR 기술을 활용한 작업발판(비계작업) 및 지게차 안전장치 체험, 질식사고 방지를 위한 급기팬 작동시연, 고객응대노동 체험 부스도 설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임규재씨가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산재예방 유공자 20명에게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동탑산업훈장은 30년간 안전관리자로서 화재·폭발 등 중대산업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임규재씨가 수상했다. 경림산업 고동린 전무이사는 유해위험성을 분석한 안전가이드를 개발하고 제주지역 중소기업 최초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인증 받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석탑산업훈장은 병원 종사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 등 적극적인 건강관리와 근골격계 유해요인 분석을 통해 건강한 사업장을 조성한 소화아동병원 현숙 보건관리자에게 수여됐다.
산업포장은 삼성물산 에버랜드리조트 유인종 상무와 반도체 직업병예방에 앞장서온 에스케이하이닉스 주식회사 김태훈 상무, 서비스업종 산재예방 및 재난안전에 공이 큰 호텔롯데 박의연 안전관리자가 수상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2022년까지 산재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참석자 모두에게 관심과 동참을 당부" 하면서 "정부도 산재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건설·조선·화학 등 고위험 사업장을 집중관리하고 산업안전 감독의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해 안전보건 불공정 관행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