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 통제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 7% 감소
교통량 통제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 7% 감소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8.07.1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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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인 벤젠과 1,3-부타디엔 농도 31~36% 떨어져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같은 지역이라도 교통량 통제에 따라 미세먼지(PM2.5), 벤젠 등의 유해물질 농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올해 4월 24일부터 9일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의 교통혼잡 지역인 신촌역과 이 곳의 북쪽에 인접한 대중교통전용지구 유플렉스 광장의 대기질을 비교 측정했다. 교통량에 따라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하 VOCs) 등의 농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비교측정을 위해 교통혼잡 지역인 신촌역 7번 출구와 북쪽 방향으로 인접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유플렉스 광장을 선정해 비교 분석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는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 보행자,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한 지역에서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 이동형 VOC 측정차량 등을 활용해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을 비교 측정했다.

분석 결과 미세먼지의 경우 신촌역은 51.2㎍/㎥, 유플렉스는 47.6㎍/㎥ 수준으로 유플렉스가 7.0%(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생성원인 물질인 황산화물(SO2)과 질소산화물(NO2)도 각각 37.2%, 44.5%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유차에서 주로 발생되는 미세먼지(PM2.5) 성분인 질산염(NO3-)과 원소탄소(EC)는 유플렉스 주변이 신촌역에 비해 29.6%, 30.6% 낮게 분석됐다.

또한 VOCs 농도도 같은 장소에서 이동형 VOC 측정차량을 활용해 움직이면서 비교 측정한 결과 국제암연구소(IARC)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오염물질인 벤젠, 톨루엔, 1,3-부타디엔을 중심으로 차량통행이 적은 지점이 31~3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측정에서 교통량이 감소하면 직접배출되는 미세먼지(PM2.5)와 생성 원인물질(SOx, NOx, VOCs)의 배출 저감됐으며 대기 중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도를 낮추는데(최소 7.0%, 최대 44.5%)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와 함께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젠, 1,3-부타디엔 등의 농도를 낮추는데도 31~36%의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면서 국민건강보호를 위해서는 교통수요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교통량 관리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인체에 치명적인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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