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정유부문 투자 전년비 40% 증가
올해 전세계 정유부문 투자 전년비 40% 증가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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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부문 4720억불… 하류부문 전년비 40% 이상 증가 900억불 전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올해 전세계 정유부문 투자는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석유협회의 전세계 석유산업 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류부문 투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5% 증가한 47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류부문 투자는 2017년 반등 이후 올해도 급증세가 이어질 것을로 분석됐다. 전년 대비 40%이상 증가해 90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4∼2016년 사이 저유가 기조 속에 석유기업들의 수직적 통합에 따른 메리트가 부각됐고 하류부문의 이익은 유가 급락으로 저가의 원료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원유가격 변동성에 대한 가격 헷지가 달성됐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 투자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부문 투자 트렌드는 지난 2015년 일시적인 감소 이후 아시아 위주의 전세계 수요 증가세에 따라 지속적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NGL(에탄, LPG 및 천연 휘발유)는 볼륨기준으로 석유화학 원료 투입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나프타와 다른 정제제품은 절반 이하다. 하지만 전세계 나프타 소비의 3/4은 아시아에서 발생하는데 이 지역에서의 NGL 생산은 100만b/d에 불과해 아시아 수요량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아시아에서 정제-석유화학 간 통합이 다른 지역에 비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의 석유기업들은 정유공정을 건너뛰는 방식에 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최근 10년간의 석유화학 부문 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중동 및 아시아의 석유화학 부문 투자 규모를 넘어섰다. 셰일 오일·가스 생산에 따라 값싼 에탄, LPG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석유화학 부문에의 투자가 매력적이 됐기 때문이다.

석유 메이저기업 사이에서 석유화학 프로젝트 투자가 다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배경에는 단지 석유화학의 높은 마진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전략적인 추세로서 탈탄소 사회에서 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 IEA World Energy Outlook의 지속가능발전 시나리오에 따르면 석유화학 부문이 최종 석유수요 용도 항목 중에서 2020년 이후에도 유일하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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