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부터 잘못…' 보도, 사실을 과대 왜곡하고 있다"
"'수요예측부터 잘못…' 보도, 사실을 과대 왜곡하고 있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17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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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사실과 다른 근거없는 주장… 발전기 기본적 특징 잘못 이해"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16일 모 언론의 '수요예측부터 잘못… 올 겨울이 더 위험'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산업부는 17일 해명자료를 통해 "올 여름 전력수요 실적치(92.5GW)에 근거해 7차계획 수요전망은 맞고, 8차 계획은 틀리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올 여름 실제기온을 반영시 7차 계획보다 8차 계획의 전망치 오차율이 훨씬 낮다"고 밝혔다.

실제 8차 계획에 올 여름 실제기온 반영시 수요는 91.2GW로 오차율이 1.3%에 불과하고, 7차에 실제기온 입력시 수요는 97.5GW로 오차율은 5.4%까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7차 및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같은 예측모형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온, GDP 등 입력전제에 따라 다른 전망치가 산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전력수급이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재난수준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역대 하계 최대 공급능력을 확보해 올 여름 전력수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7월24일에도 예비력은 7GW(표준화력발전 14대 용량) 이상, 추가 예비자원 6.81GW도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예비율이 약 15%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력수급은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에 양수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 전력수급이 올 여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전혀 사실과 다른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양수발전기는 계절에 관계 없이 운전 가능한 발전설비로, 겨울철에 양수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발전기의 기본적 특징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겨울철에 양수발전 저수지의 물 표면이 얼 수는 있지만, 하부에 위치한 취수구쪽 물은 얼지 않아 겨울철 양수발전 운전이 불가능했던 사례는 없었고, 올 겨울 극심한 한파로 겨울 최대피크(8824만kW)를 기록한 2월6일에도 양수발전은 문제없이 발전 중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올 겨울에는 여름 대비 공급능력이 8GW 이상 늘어나면서 보다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원전 가동률을 줄이면서 에너지 수입규모는 2016년 809억달러에서 2017년 1090억달러로 급증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통계에 따르면(2018.7월) 전체 에너지 수입액이 809억달러에서 1090억달러로 약 35.2% 증가한 것을 사실이지만, 에너지 수입량은 2016년 3억2314만5000toe에서 2017년 3억3934만toe로 약 5.0% 상승한 반면 수입금액은 35.2%가 증가해 에너지 수입규모 급증의 주요 원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전용 유연탄의 경우 2016년 대비 2017년에 수입량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신보령 1·2, 북평 1·2, 삼척그린 2 등 다수의 대규모 신규 석탄발전소 준공에 따른 것이며, 같은 기간 LNG의 경우 도시가스용이 발전용보다 사용량 증가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원전 가동률 감소로 인해 석탄, LNG 등 에너지 수입량이 증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과대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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