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채로 한울 4호기 한달간 가동' 보도, 사실과 달라"
"'고장난 채로 한울 4호기 한달간 가동' 보도, 사실과 달라"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31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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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자력본부 "탈원전 정책 의식한 것 아니며, 안전에 전혀 문제 없어"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가 일부 언론에서 ‘고장난 채로... 한울 4호기 한달간 가동’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울원전은 31일 설명자료를 통해 우선, "제목인 '고장난 채로... 한울 4호기 한달간 가동' 주장은 과도한 표현이며, 고장난 부품은 원자로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설비로서 절차에 따라 예비펌프로 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탈원전 정책 때문에 전력공급 부족으로 한수원이 이를 의식해 한울 4호기 재가동 직후 핵심부품 이상을 발견하고도 제 때 원전을 세우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발전소 가동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운영하는 것이며, 외부의 여론이나 특정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또한 안전설비가 고장이 나면 규정에 따라 정비를 하고 있고, 현재 고장난 부품은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설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안전을 우선시했다면, 재가동 초기 부품 고장 사실 발견 즉시 정지시켜 정비했어야 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출력 도달과정에서 해당 부품이 고장인 것을 확인했으나, 가동 중에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약 1개월 동안 다양한 조치를 시도했다"면서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당 부품에 대한 분해 점검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지난 30일 원자로 출력감소에 착수해 원자로를 정지한 뒤 정비를 수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동 과정에서 하나가 더 망가졌다면 충분한 냉각이 이뤄지지 못해 원자로가 정지되거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동과정에서 주급수펌프 1대가 더 고장 나더라도 자동으로 출력이 감소돼 원자로는 정지되지 않는다"면서 "가동 중인 펌프가 모두 정지되더라도 별도의 보조급수펌프(4대)가 있어 증기발생기에 냉각수를 공급하기 때문에 원자로 냉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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