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내포 열병합, LNG를 연료로 쓴다
말 많던 내포 열병합, LNG를 연료로 쓴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9.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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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연료 전환 선포식’ 개최… 정부·지자체·기업 협력 연료전환 합의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3일 충청남도 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충남 도지사,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내포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에서 “이번 선포식은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 협력하여 연료전환을 합의한데 큰 의미가 있으며 내포 신도시는 에너지전환을 대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3일 충청남도 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충남 도지사,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내포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에서 “이번 선포식은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 협력하여 연료전환을 합의한데 큰 의미가 있으며 내포 신도시는 에너지전환을 대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그동안 환경 문제로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어왔던 내포 열병합발전소가 사용연료를 ‘고형폐기물연료(SRF)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한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는 3일 충남도청에서 ‘내포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는 충청남도·한국남부발전·롯데건설 간 공동추진협약서가 체결됐다. 협약서에는 집단에너지 열원시설의 주요 에너지원을 SRF에서 LNG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선포식은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 협력해 연료전환을 합의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내포 신도시는 에너지전환을 대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지난 2010년 8월 SRF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3월 SRF 열병합발전소를 짓기 위한 공사 착공을 준비하면서부터 내포신도시 주민 대다수가 강력하게 반대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러던 중 지난 4월 26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발전시설 공사계획승인 및 인가 의무이행청구’ 심판에서 ‘6월 1일까지 법률상 승인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해 공사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하라’고 재결했고 이에 따라 산업부는 행정심판법 제49조 제3항에 따라 지체 없이 재결의 취지에 따라 처분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 6월 1일 내포그린에너지의 ‘SRF 열병합발전소’ 공사계획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동시에 연료전환 이행을 권고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이 사안의 경우 공사계획 신청 내용이 ‘집단에너지사업법 제22조’의 승인기준을 만족하기 때문에 중앙 행정심판위원회의 재결에 따라 승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산업부는 주민들의 SRF 발전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수렴했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공사계획 승인 공문에 두 가지 사항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공사계획 승인은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환경부 장관의 통합허가를 받은 후에 승인 효력이 발생하므로 통합허가 이전에 공사 착공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또한 환경영향평가서상 명시된 ‘SRF 보일러 안전성 검증절차를 거쳐 주민 합의 후 상업운전 개시’라는 조건과 충청남도의 의견을 감안해 SRF 발전소 건설공사 이전에라도 주민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충청남도와 내포그린에너지 주주사와 함께 연료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해 왔고 이번 선포식을 통해 내포신도시 주민 숙원사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편 내포 열병합발전소는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인 홍성군 홍북면, 예산군 삽교읍 일원 3만9755 세대에 열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임시보일러(LNG, 4Gcal/h×4대)를 사용해 지난 2012년 8월 공공기관에 최초로 열을 공급했고 2017년 말 기준으로 9272세대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지분구조는 남부발전 41.67%, 롯데건설 41.67%, 삼호개발 9.99%, 삼호환경기술 6.68%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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