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에너지서비스 확산·급격한 인구증가 주요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040년까지 전세계 에너지 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이 ‘비OECD 국가’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EIA(미 에너지정보청)는 최근 에너지 분야 글로벌 배출 관련 보고서에서 2015∼2040년 동안 전 세계 에너지소비량이 28%(OECD국가 : 9%, non-OECD국가 :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연소에 따른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5년부터 2040년까지 매년 0.6%씩 증가해 1990∼2015년 연평균 증가율 1.8% 대비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비OECD 국가의 경제성장, 에너지서비스 확산,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해 2015년 이후 비OECD 국가들의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량은 전 세계 배출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비OECD 국가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OECD 국가 배출량을 추월했다.
비OECD 국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 1990년에서 2015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한 반면 2015∼2040년에는 매년 0.9%(연간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1.4%)씩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1990년∼2015년 기간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OECD국가의 연평균 배출량 0.3% 보다는 높다.
전체 인구가 OECD 회원국 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에어컨과 가전제품, 개인 자동차 등의 에너지 서비스 수요 증가가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발전 및 산업 분야에서 천연가스가 석탄을 대체함에 따라 석탄 소비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14%를 차지한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비중은 2040년에 2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2015∼2040년 동안 OECD 국가들의 평균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0.3%,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0.3% 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21%를 점유한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비중이 2040년 25%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