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두산이 신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드론용 연료전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두산은 지난 5∼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인터드론’ 전시회에 자체 개발한 드론용 연료전지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두산은 드론용 연료전지 사업을 위해 지난 2016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설립하고 자체 기술로 드론용 연료전지팩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수소를 담은 용기를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연료원을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수소 용기 1회 충전으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 20∼30분에 불과한 기존 드론용 배터리의 비행시간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은 전시장 내 최대 규모인 140㎡의 부스에 ▲제품 특장점 설명 및 촬영 영상 상영 ▲드론 원격 조종 시연 △▲연료전지 제품 전시 ▲수소용기 교체 시연 및 제품 주문을 위한 이커머스 모바일 앱 체험 등 4가지 섹션을 운영했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는 “고객 편의를 위한 수소 공급 및 충전·배송 서비스, 비행 편의성을 위한 모바일 앱, 비행 정보 수집 및 연동을 위한 IoT 기반의 통합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토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드론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국내외에서 시범사업 및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뒤 2019년 상반기 내 드론용 연료전지 제품을 양산할 계획으로 국내외 드론 관련 업체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산업용 드론 시장은 태양광·풍력 발전소 설비 관리, 임업 병해충 및 산불 모니터링, 장거리 긴급 물품 운반, 도로 교통량·항만 조사 등과 같은 인프라 관리, 건설·농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2025년까지 약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물류 분야에서 수요가 본격화할 경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