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본격 추진
서울시,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본격 추진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8.09.1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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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전기·수소차 1만대에 1등급 표지 부착
10일부터 인터넷 접수‧구청 차량등록소 방문 통해 신청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서울시가 자동차 친환경등급제를 본격 추진한다. 우선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및 수소차 1만 대를 대상으로 자동차 친환경등급 1등급을 표시하는 라벨 부착 캠페인을 전개한다.

친환경등급제는 자동차를 제작차 배출허용기준 적용 연식, 사용연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1∼5단계로 분류하고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적용해 소비자의 친환경차량 구매를 유도하게 된다.

민간 전기차 및 수소차는 10일부터 온라인 신청 및 구청 차량등록소 방문을 통해 친환경 1등급 표지를 신청·발급받아 부착할 수 있다. 기존에 등록돼 운행 중인 전기‧수소차 소유자에게는 표지 신청 방법이 담긴 안내문을 개별 우편 발송할 계획이며 9월 이후 신규로 전기‧수소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구청에서 차량 등록 시 친환경 1등급 표지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표지를 부착한 친환경 상위등급(1등급) 차량에는 혼잡통행료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거주자 우선주차 가점 혜택 등 현재 전기·수소차 등 저공해자동차에 주고 있는 인센티브를 확대·개선하고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신규 아이템을 발굴해 친환경등급제에 기반한 인센티브 제도를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울도심 4대문 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 자동차 하위등급 차량은 상시적으로 운행이 제한되는 등급제에 기반한 LEZ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도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 자동차 친환경등급제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시범사업으로 관용 전기차 682대에 친환경 1등급 표지를 부착했다.

친환경등급 표지 디자인은 지난 5월부터 두 달에 걸쳐 시민 1900여명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표지는 직경 6cm 원형 안에 차량번호, 발급번호를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배출가스 등급별로 등급숫자 및 색상을 지정해 시민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편 서울연구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서울시 전역 친환경등급제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시 서울시 도로 수송 부문 미세먼지(PM-2.5) 총 배출량이 16.1%, 질소산화물(NOx)은 9.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등급까지 차량 운행제한을 확대하면 도로 수송부문 배출 미세먼지의 27.6%, 질소산화물은 20.2%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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