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18일 국제유가는 OPEC 증산 준비에 대한 우려, 지정학적 위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미국-중국 간 무역 분쟁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한 18일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북미 텍사스산경질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94달러 상승한 배럴당 69.8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8달러 상승한 79.03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하락한 75.8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란산 원유 공급 감소분을 상쇄하기 위한 OPEC 회원국들의 증산 준비가 돼있는지에 대한 우려감이 대두됐다.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OPEC은 아직 어떤 조치도 계획한 바 없으며 이전 합의한 증산분을 어떻게 할당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사우디는 현재의 배럴당 80달러 유가에 만족하고 있으며 그 이상으로 유가를 끌어올릴 계획은 없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으로 이를 피하긴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작전 중 러시아 군용기가 시리아 대공 미사일에 오인 격추되자 러시아 국방부가 이스라엘 향해 비난 발언을 하며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24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대응해 중국도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5~10%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15% 상승한 94.6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