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러 정부 “에너지정책 일순위, 아태지역과 에너지협력”
[초점] 러 정부 “에너지정책 일순위, 아태지역과 에너지협력”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9.2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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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러 에너지장관 “아태지역 에너지 소비,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빨라”
전세계 LNG 소비, 2035년 5억5000만톤 도달 예상… 70% ‘아태지역’서 소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러시아 정부가 아태지역과의 에너지협력을 에너지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는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주블라디보스톡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제4차 동방경제포럼 에너지 세션(새로운 에너지 시장 : 극동지역)’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러시아 에너지정책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박 러시아 연방 에너지부장관은 “러시아 정부는 아태지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아태지역 경제는 글로벌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에너지 소비도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삶의 질 개선을 갈망하는 인구의 60%가 살고 있다는 점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노박 장관은 이어 “오늘날 세계는 2억7500만톤의 LNG를 소비하고 있고 아주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2035년까지 5억5000만톤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잠정치의 70%가 아태지역에서 소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가스프롬 부회장은 “중국과의 가스 협력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베리아의 힘(Power of Siberia)’은 2019년에 완공돼 연말부터 운송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프랭크 PAO 소브콤플로트 사장은 “소위 ‘얼음의 비단길(Ice Silk Road)’ 건설을 위한 러-중 협력이 긴요한 시점”이라며 “누군가는 꿈이라고 애기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이미 2억2600만톤의 크루드 오일이 사할린으로부터 운송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우리 회사는 즈베즈다 조선소에 첫 번째 LNG선을 발주했다”며 “즈베즈다와 한국간 협력 덕분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고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전력 분야에서의 아태지역과 러시아간 협력 확대도 강조됐다. 슈 중국송전망공사 회장은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전력 송전 시 장점이 많은데 발전-소비지간 가장 먼 거리가 2000㎞에 불과해 발전·송전·소비의 최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호소노 일본 석유가스금속공사 회장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 일은 아주 매력적인 일로 일본에게는 에너지 안보 및 에너지 수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일본 기업들은 수십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해 왔으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쉽을 구축해 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노박 러시아 연방 에너지부장관은 “극동지역은 엄청난 에너지 자원의 보고로 석유는 러시아 전체 매장량의 13%, 가스는 16%가 부존해 있다”며 “이는 극동지역의 6%만을 지질학적으로 조사한 결과라는 점에서 극동지역의 에너지 개발, 오일·가스·석탄·전력산업 발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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