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계, 남북 경제협력·대북진출 기대감 '크다'
전기산업계, 남북 경제협력·대북진출 기대감 '크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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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진흥회 설문조사… 표준화 및 연계 가능성 검토 선행돼야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투자유망분야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투자유망분야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남북간 훈풍속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전기산업계가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8일 남북 경제협력의 첫 물꼬를 트기 위해 ‘남북 전기산업 협력 및 대북 진출 기본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전기산업 중장기 로드맵 및 Action Plan 수립을 본격 추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한반도 신경제지도에서 언급한 북한 내 에너지·철도·전력망 개발 및 주변국과의 전력 인프라 연계구축 등 대 북한 경제협력 추진은, 향후 내수시장의 한계점을 맞고 있는 남한 전기산업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남북한 모두에게 획기적인 경제도약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대북진출 시 우선 진출방안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대북진출 시 우선 진출방안

이와 관련 진흥회는 지난 2015년부터 북한 전력계통 및 전기기기에 대한 통일 대비 표준화 방안 조사연구를 수행하며 '북한 전기산업정보포탈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전기산업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산업 대북진출 전략위원회'를 발족,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수퍼그리드 전력망(The north-east Asia super grid) 통합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8월 전기 제조업 대·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전기산업 대북진출 전략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98.5%가 남북관계 개선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회 조사에 따르면, 통일 대비 전기산업 대북 진출전략 및 협력방안으로  단기·중기·장기 대북진출 유망사업 및 고려사항, 그리고 남북 간 전기기기 표준화 및 연계 가능성에 대한 이행방안 검토를 선행해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최우선 정책과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최우선 정책과제

우선, 단기적 협력사업으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북한 전력·에너지 자립화를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노후 전력설비 교체를  통해 철도, 도로 등 기반 시설별로 맞춤형 전력설비를 공급하는 한편, 중기적으로는 남북 전력계통 연계 및 북한 전력 관련 기술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을 통해 북한 전 지역의 전력수급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및 동북아(중-일-러) 수퍼그리드 구축, 발전설비 건설 증대 등을 통해 북한 전 지역의 전력 안정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력계통 제반 법령 및 기술기준   정비와 기술인력 확보, 개성공단 내 전기산업계 공동으로 현지 전력설비 생산공장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시적 성과달성이 가능한 대북진출 품목으로 변압기(13.3%) 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제품(12.8%)이 뒤를 이었고 개폐기, 차단기, 전선 등도 비교적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전기산업 분야 남북 경제협력 사업추진에 따른 중점 고려사항으로는 전기기기 사양(전압 및 주파수) 등 기술적 차이 극복, 그리고 제품 기술기준 등 표준 통일화, 투자비용 회수, 경협 중단(개성공단 사례) 등 불확실성 제거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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