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93.6%, 여성관리자비율 '미달'… 고용차별 여전'
'공공기관 93.6%, 여성관리자비율 '미달'… 고용차별 여전'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08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 연속 미달 81곳… 여성고용률 10% 못미치는 곳도 있어"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국내 공공기관들의 여성관리자비율이 민간기업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사진)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여성고용기준 미달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여성고용비율은 37.8%, 여성관리자비율은 20.4%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여성고용비율의 경우 민간기업 전체 기업과 1000명 미만 기업이 각각 37.7%와 35.9%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으며, 공공기관은 1000명 이상인 기관만 34.4%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여성관리자비율은 민간기업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공공기관은 전체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민간기업은 5년 연속 여성고용비율 미달 비율이 전체보다 높았고, 공공기관은 5년 연속 여성관리자비율 미달 비율이 전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여성관리자비율 미달이 전체 공공기관의 93.6%를 차지해 민간기업(54.4%)보다 여성고용미달일 확률이 더 높았다.

최근 5년간 AA미달 기업을 분석해본 결과, 조사된 253개 공공기관 중에서 5회 연속으로 명단에 포함된 공공기관은 81개 기관으로 전체의 32%에 해당됐다. 특히 이중 여성관리자가 0%이고, 여성고용비율 또한 동종산업의 평균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기관은 24개 기관이었다. 특히 이 중 5회 연속 명단에 포함된 공공기관은 9개 기관이나 됐고, 여성고용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기관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애 의원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에서 여성관리자의 개념은 임원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닌 각급 부서단위 책임자를 의미함에도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비율이 민간기업보다 저조하다”며 “고용노동부 뿐만 아니라 각 기관에서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남녀간 고용차별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