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발전 5사 체선료가 매년 증가해 2010년이후 3708억원에 이르고 있어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발전사들이 부두를 공동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체선료는 해외에서 석탄을 싣고 온 배가 석탄을 내리지 못하고 해상에 정박함에 따라 발생하는 일종의 연체이자와 같은 것이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의원이 발전회사들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0년이후 발전사가 지불한 체선료는 3,708억원이며, 남동발전이 1046억원(28%)으로 가장 많고, 서부발전 780억원(21%), 중부발전 663억원(18%), 동서발전 618억원(17%), 남부발전 601억원(16%)순이다.
체선료 금액만 보면 석탄 구입량이 많은 남동발전이 1위지만 동일 석탄량(톤) 대비 체선료를 비교하면 남동발전의 체선료가 가장 낮아진다. 다른 발전사와 달리 부두가 2개이기 때문에 부두와 저탄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서부발전의 경우 톤당 체선료가 666원으로 남동발전 480원의 1.4배 수준이다.
2015년이후 발전사별 저탄장 평균 포화율을 보면 2015년의 경우 남부발전과 서부발전은 각각 96%, 95%로 포화상태이지만 중부발전은 56%로 여유가 있다.
최인호의원은 “불필요한 비용지출은 서민들의 전기요금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5개 발전사는 체선료 절감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1> 2010년이후 발전 5사 유연탄도입량 및 체선료 지불현황
기관명 |
자체부두 소유현황 |
체선료 (억원) |
유연탄도입량 (만톤) |
톤당 체선료 비교(원/t) |
합 계 |
- |
3,708 |
69,641 |
|
한국남동발전 |
부두 2개 |
1,046 |
21,788 |
480 |
한국남부발전 |
부두 1개 |
601 |
11,539 |
520 |
한국동서발전 |
부두 1개 |
618 |
12,865 |
481 |
한국서부발전 |
부두 1개 |
780 |
11,719 |
666 |
한국중부발전 |
부두 1개 |
663 |
11,730 |
565 |
<표2> 5개 발전사 저탄장 포화율(= 실제저장량 ÷ 최대저장량)
기 관 명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한국남동발전(삼천포) |
84% |
64% |
65% |
65% |
한국남동발전(영흥) |
80% |
77% |
62% |
69% |
한국남부발전(하동) |
96% |
85% |
85% |
78% |
한국동서발전(당진) |
94% |
68% |
81% |
66% |
한국서부발전(태안) |
95% |
91% |
83% |
85% |
한국중부발전(보령) |
56% |
59% |
73% |
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