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선도..인력양성・R&D 투자 시급’
‘70조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선도..인력양성・R&D 투자 시급’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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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의원 ‘한수원, 해체 관련 전담인력 0.36%, R&D 예산 2.7%’
송갑석 의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업계의 새로운 먹거리인 원전해체산업에 대한 투자가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2030년까지 70조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R&D투자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시스템 마련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디.

18일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의 원전 해체 관련 조직 구성은 44명으로 전체 직원 중 0.36%에 불과하고, 원전 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기술 개발 R&D 예산은 전체 R&D 예산 4750억 중 129억으로 2.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은 고리1호기의 영구정지가 결정되기 전부터 전담조직을 구성해 해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원전해체 관련 조직은 본사 원전사후관리처 19명, 중앙연구원 원전사후기술센터 해체기술팀 18명, 고리1발전소 해체준비팀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이 원전해체를 위해 필요한 58개 상용화기술 중 16개는 아직 확보를 못한 상태임에도 2018년 R&D투자는 129억원으로 한수원 전체 R&D투자의 2.7%에 불과했다.

설계인허가에 필요한 기술 개발이 안되면 원전 해체가 불가능한 핵심 기술들인 만큼 원전 해체 R&D에 대한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게 송갑석 의원의 지적이다.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끝나는 국내 원전은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를 포함한 12개 호기이며, 세계적으로 운영 허가가 만료되는 원전은 약 100기로 글로벌 해체시장은 2030년까지 70조원 규모의 수준으로 예상된다.

송갑석 의원은 “국내 원전의 폐로가 당장 눈앞에 있고, 세계시장을 앞서가는 미국, 영국, 독일에 비해 우리의 기술력은 80% 정도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한수원의 인력과 R&D 투자는 너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송의원은 이어 “고급인력인 원전 인력을 썩힐거냐고 하는데 원전해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 만큼, 원전 인력을 활용해서 우리가 해체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원전해체 확보 기술 및 핵심장비 개발]

구분

목 표

계획(’18)

해체

기술

원전해체에 필요한 상용화 기술은 총 58로 연도별 계획에 따라 확보 기술 16개 적기개발 추진(~'21)

유기착화성 화학제염, 오염 합성수지처리 등 3개 기술 추가 확보

(확보) 45/ (미확보) 13

해체

장비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기반 마련

- 원전해체 장비개발 계획(’17.3)

따라.11개 해체 핵심장비 개발(28)

핵심장비 9개 개발 진행 중/예정

- 방사화콘크리트 절단장비 등 8(진행 중), 이동식 작업장 1(착수 예정)

자료 : 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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