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광물자원 협력, 5개 광종 위주로 개발된다”
“남북 광물자원 협력, 5개 광종 위주로 개발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24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인우 단장, 마그네사이트, 철, 연·아연, 석회석, 무연탄 선정
‘단천 자원산업단지’ 시범단지로 선정… 지속가능한 협력기반 조성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향후 북한과의 경제 협력이 재개되면 마그네사이트와 철, 연·아연, 석회석, 무연탄 등 5개 광종 위주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남북 공동의 협력 조직과 시범사업 공동 추진 등 지속가능한 협력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인우 한국광물자원개발 남북자원개발협력단 단장은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과 동북아평화경제협회 공동주최하고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주관한 ‘남북 광물자원 협력방안 토론회’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한 남북 광물자원개발 상생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인우 단장은 “남한 연간 수요 100억원 이상인 17개 광종을 대상으로 상생협력도와 전략적 중요도를 감안한 매트리스 분석을 통해 핵심 협력광종 5종을 추려냈다”며 ▲마그네이트와 연·아연(단천자원산업단지) ▲무연탄(평안남북부 탄전 특구) ▲철광(서해철광특구) ▲석회석(고생대 석회석 벨트) 등 5대 핵심 협력광종의 특구형 자원산업단지를 소개했다.

특히 단천 자원산업단지가 남북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이 단장은 시범단지 선정 배경과 관련 “단천지역은 북한 최대의 금속 및 비금속 광물 부존지역이고 생산 광산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데 국내 6대 전략광종 중 연·아연, 철과 세계 2위 규모의 마그네사이트가 부존하고 있다”며 “단천지역 광산의 현대화 개발과 연계한 자원소재 및 가공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우 단장은 이어 “남북 광물자원개발 상생협력을 위해 남북 공동 자원협력분과위원회 설립 및 운영으로 지속가능한 협력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시범특구 및 사업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 및 사업성 평가를 공동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광물기술 교류 및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민간 진출 활성화를 위한 다가적인 자금 조달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토론회에서는 ▲북한 마그네사이트 광물개발 및 관련 산업(윤병로 원진월드와이드 사장) ▲북한 철강산업 현황과 철광석 개발과제(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 ▲남북경제협력에 의한 한강하류 개발(최정철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남북광물자원 협력방안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김종수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 김두열 산업부 서기관, 김한신 G-한신 대표, 박이찬 서진 대표와 발표자 4명이 참여해 북한자원 개발을 위한 위원회 설립, 시범특구 조성, 기술교류 및 연구개발 협력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국정감사에서도 북한 광물자원개발 협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북한의 광물자원 관련 외국기업 투자 계약 등을 분석해 보면 전문가들은 아직 자원개발이 미미한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남북경협 재개에 대비해 북한 광물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의 기반환경 조성 노력과 민간기업 투자가 준비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북한 광물자원의 잠재가치는 우리의 15배며 북한광물 자원이 국내로 유입되면 수 백 년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현재 북한 광물자원은 이미 중국에 많이 선점을 당해 빠른 조처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예산 배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