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3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 전망, 미 주요 셰일분지 생산 증가 전망 및 원유 선물 순매수포지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만, 미 달러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대비 U$4.24/bbl 하락한 U$55.69/bbl에, Brent(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U$4.65/bbl 하락한 U$65.47/bbl에 마감했다.
WTI는 올해 최고치(2018년 10월3일, U$76.41/bbl) 대비 37%, Brent는 올해 최고치 대비(2018년 10월3일, U$86.29/bbl) 대비 32% 하락한 수치다.
한편 Dubai(두바이유)는 전일대비 U$2.11/bbl 하락한 U$68.48/bbl에 마감했다.
OPEC은 월간보고서를 통해 내년 석유수요 증분을 전월 전망보다 7만b/d 하향한 129만b/d로 전망했다. 4개월 연속 수요증가세 하향 조정한 것이다.
반면, 내년 비OPEC 공급은 올해보다 223만b/d 증가, 수요증분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12월 미국 주요 7대 셰일분지 석유 생산이 794만b/d로 11월 대비 약 11.3만 b/d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1월6일 기준 헤지펀드 등의 WTI 선물, 옵션 순매수포지션은 전주대비 4.1만 계약이 감소한 17.3만 계약을 기록, 2017년 8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 대비 0.60% 하락한 96.9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