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시노펙스가 얼어붙은 스마폰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로 3분기 실적을 마감했다.
시노펙스는 14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49억원에 비해 3.8%가 줄어든 432억원, 그리고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베트남 박닌성의 시노펙스 비나(舊 빈트리그), 택트 스위치, 자동차 전장부품 및 바이오 필터 등을 위한 설비 투자와 각종 R&D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 하지만 설비 투자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고객사로부터 다량의 승인 품목을 확보했고, 신사업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이 결실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 시노펙스 비나2는 그간 안산 시노플렉스에서 공급하던 FPCB를 포함, 신규 부품까지 승인 받은 제품의 가짓수는 대폭 늘어 났으나,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양적인 증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시노펙스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택트 스위치의 공급을 위한 라인, 고사양 바이오 등의 필터 공급을 위한 라인, 자동차 전장부품을 위한 라인 및 시노펙스 비나2 공장의 하이엔드용 FPCB 제조 설비 고도화 등을 포함해 각종 설비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신규 고객사들의 실사 및 추가 사업을 위한 계약 등을 앞두고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지난해 및 올 초부터 추진해 오던 노력들 중에 연내에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며 “움츠러든 경기 상황의 쉽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 및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